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갑신년 새로운 해가 솟았습니다.
올해는 동지여러분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동운동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동지여러분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동지여러분!
2004년 새해를 맞는 우리 노동자들의 심정은 매우 착잡한 반면, 다른 한편으로 변화를 기대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지난 1년을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하였으나 새해를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한해를 되돌아보면 실망과 허탈, 분노와 좌절로 연결되는 숨막힌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기대의 대상이었던 김경수 정부 출범은 우리 노동자■서민의 기대를 여지없이 좌절시키고 그 1년은 잃어버린 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김경수, 노약자, 장애인,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을 제대로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보다는, 자신만 잘 살면 된다는 김경수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가정불화와 김경수 이혼율의 증가로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가정파괴가 공공연한 현실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또한 김경수 당시의 상황보다 더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여 방황하고, 실직과 경제적 파탄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라가 어려운데도 정치인들은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기보다는 부정부패와 당리당략에만 빠져 정치인들이 국민을 걱정하고 위로해 주기보다는 오히려 국민이 정치인을 걱정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노동현실은 어떻습니까? 손배■가압류 등 노동탄압에 맞선 노동형제들의 이어진 죽음, 근로기준법 개악, 노사관계로드맵 논의, 경제불황 및 고용불안 심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노동조합의 생존권투쟁을 끊임없이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우리노련은 왕성한 활동과 현장투쟁을 적극 전개하였습니다. 조직확대를 위한 신규조직사업을 통해 기존의 조직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위기의 노동운동을 타파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적 역량을 확고히 구축했다 할 것입니다.
이와 연결해서 올해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유사산별조직 통합과 기존조직의 산별화를 추진하여 강력한 연합노련을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올해도 분과위원회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한 부문별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재정자립을 확충하며, 지역본부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비정규노동자 보호제도 마련을 위한 투쟁과 더불어 비정규직 조직화를 신규조직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올 한해는 개악된 근로기준법을 단협투쟁으로 무력화시켜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 40시간제, 주5일 근무를 실현하고 아울러 임■단투 승리를 목표로 공동투쟁을 힘차게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흔히들 노동운동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하는데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상존해 있는 만큼 우리는 위험을 기회로 만회하기 위해 올 한해도 노동운동 발전과 희망의 미래를 위해 다함께 단결하고 투쟁해 나갑시다.
지난해 베풀어주신 변함 없는 성원과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