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칙한 정리해고 파장으로 6월 초 가락시장일대 교통대란 우려된다.
가락시장주차관리업체 변경 후 노동자 정리해고에 반발 노조 전면파업 천명
월드컵 개막 이틀을 남기고 전국연합노련(위원장 백헌기) 산하 가락시장주차관리노동조합(위원장 박민부)이 전면파업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힘에 따라 월드컵기간 중인 6월 초 가락시장 일대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가락시장노조는 오늘 오후 1시 가락시장 휴게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주차관리업체로 선정된 (주)한국R.F 측이 정리해고요건이나 절차를 갖추지 않은 정리해고의 철회를 촉구하며 이 같은 투쟁방향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의 가락시장 주차관리업체를 선정하는 공개경쟁입찰에서 예정가(기초금액) 73억원의 절반이하인 36억원으로 응찰한 (주)한국R.F로 낙찰되면서 발생된 것으로 R.F측은 이후 경영방향을 수립하면서 기존 주차관리업무에 종사하는 가락시장주차관리노조 조합원들의 정리해고를 우선하고 저임금의 새로운 취업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기인된 것이다.
노조는 주차관리요원과 기술지원팀원 등 120명 전원이 조합원과 노조의 생존권이 걸린 정리해고 방침에 강력히 반발, 최저가 낙찰은 결국 정리해고로 비화된다며 이미 서울시장 및 정부요로에 R.F측의 낙찰무효 또는 다방면의 행정적 제재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단체교섭이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5월 30일 최종교섭에서도 노조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한 후 6월 초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노조의 총파업투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게 될 경우 가락시장을 이용하는 상인과 소비자, 그리고 관리공사 직원 등 1만 5천여명이 주차문제 등으로 이 일대의 대혼란이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 같은 피해나 혼란은 원인을 제공한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주)한국R.F측에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조합원의 생존권이 달린 총파업투쟁의 승리를 위해 오늘 임시총회에서 1,200만원의 투쟁기금을 모금하는 등 전 조합원이 하나가 되는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