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조합원동지 여러분!
희망의 신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동지여러분의 희망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희망의 21세기가 시작된 지난 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동운동 발전을 위해 참여와 협력을 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희망과 기대 속에서 동지여러분과 함께 기쁘게 맞이했던 밀레니엄의 해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연합노련 위원장에 취임하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000년 한 해를 돌이켜 보면 명암이 엇갈리는 엄청난 정세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낸 한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 이산가족의 감동적인 만남 등으로 반세기의 냉전체제의 긴장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완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정부정책은 대북 지원을 계속해야 하는 형국으로 끌려가면서 국민경제를 IMF 이전보다 더 극심한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노동자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있으며,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각종 부정과 부패사건들은 하루 하루를 성실히 살고있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불신만 가중시키며 나라경제를 끝없는 나락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하는 4대부문의 개혁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노동조합 조직을 흔드는 노동자 목자르기에만 치중하는 한심한 작태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 국민·주택은행의 파업 대한 책임은 자율을 가장한 양 은행의 통합을 유도한 정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며 사태를 방치하여 국민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경색된 시장경제를 더욱 꽁꽁 얼림으로써 새해 벽두부터 불안심리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같이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노동자와 서민들이 맞이한 새해의 겨울은 너무나 춥기만 합니다.
거리의 실업자 수는 나날이 늘어가고, 지금도 갈곳 없는 노숙자들은 공원벤치와 지하도에서 차가운 겨울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해 권력과 자본의 오만함을 불식시키고 이 땅에 진정한 노동자세상을 만들기 위해 상반기 임투와 하반기 전력과 철도 민영화 반대를 포함한 임금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 단체협약 실효성 확보, 노조전임자임금 자율성 확보, 비정규직 노동자 생존권 사수 등 제도개선을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했으나 제도개선투쟁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올해로 이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투쟁은 봄의 임투와 결합함으로써 더 큰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과 우리 눈앞에 전개되는 올 한해는 현장조합원 동지들의 더 낳은 삶을 실현을 위해 더욱 우리의 투쟁의지를 불사라야 할 것입니다.
바로 정부가 출범 초기에 간직했던 정신을 되찾고 그의 실천을 통해 실추된 신뢰회복을 담보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해 우리노련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조합의 노사분쟁사건 해결과 조직확대 강화에 역점을 두고 계획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특히 현장투쟁 지원에 비중을 집중시킴으로써 취임 초기부터 파업사업장 과 노사분규사업장 조직을 순회하며 많은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또한 조직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신규조직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있습니다. 또한 정보화·지식혁명의 사회로 대변되는 21세기 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한국노총과 더욱 긴밀한 정보·협조체제를 공유하기 위해 사무실을 노총회관으로 이전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올해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 같은 지난해의 활동을 바탕으로 노련은 올해도 조직활성화 사업과 현장활동 강화, 그리고 홍보 및 교육에 비중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홍보사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노련의 홈페이지(www.fkuwu.or.kr)를 통한 열린 노련 운영을 위해 동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와 성원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노련과 현장이 더 가까워지며 현장중심의 활동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진다 할 것이며 이 같은 열린 공간을 통해 조직적 신뢰가 향상되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조직기반은 분명히 다져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조직의 재정자립을 위한 기금 확보와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자주적 노동조합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노동운동의 질적 수준을 크게 신장시켜나가는 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조합원 각자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무장하면 활동역량이 배가된다는 원칙 하에 21세기는 노동조합이 우리 사회와 국민 대중 속에 뿌리내리는 명실상부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그리하여 우리 노련의 21세기는 노동운동 역사의 굵직한 획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조직이 되도록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는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어 단결력을 강화하고 어떠한 조직적 도전이나 탄압도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조직역량으로 극복하며, 노동운동 발전을 위한 사명의 완수를 위해 다함께 전진하고 또 전진합시다.
동지 여러분의 변함 없는 성원과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끝으로 동지 여러분의 건투와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