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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여러분! 희망찬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성일 : 2010-12-31
파   일 : 1 129376194111신묘신년사.hwp  

신묘년 신년사

다사다난했던 2010년 한해를 아쉬움 속에 보내고 신묘(辛卯)년 희망의 새아침이 밝아옵니다. 지난해를 아쉬워하는 것보다 2011년 새해는 21세기를 시작해 온 1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10년을 시작하여야 하겠습니다. 지난 한해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동운동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동지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동지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새벽을 여는 공기부터 춥고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첫 날 노조법 개정의 커다란 화두였던 전임자, 복수노조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한파 속의 노동운동은 메가톤급 위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근로시간면제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타임오프 총량이 결정되면서 정부의 지나친 노사관계 개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개별 교섭을 통해 주어진 환경을 극복해 나가고자 수많은 투쟁을 전개해 왔습니다.

2011년도 전망은 더 어둡기 그지없습니다. 7월부터 복수노조가 전면 허용됨에 따라 비단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사용자 측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복수노조에 따른 대책마련에 여념이 없는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교섭창구단일화라는 해괴한 규정은 조직적 혼란을 야기 시키고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가 급증하며, 단협 해지 등의 문제로 엄청난 혼란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노동운동은 정책의 실패나 주어진 환경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법이나 제도가 민생을 그르치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전 조합원이 하나로 힘을 모아 잘못된 제도를 투쟁을 통해 바로잡는 것이 우리 노동조합의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동지여러분!

이제 다시 위기와 기회의 양면성을 가진 새해가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수출 의존의 국가경쟁력은 IT강국에서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게 IT 소비대국으로 자리 매김 되면서 이미 지식, 정보화시대의 선진국으로 발 빠르게 변화되고 있지만 우리사회는 고용 없는 성장구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빈부격차를 더 크게 벌림으로써 노동자 서민계층으로부터 불공정한 사회라는 지탄을 받으면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 경영계는 지금이라도 ‘공정이 실현되는 사회’가 선진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직시하여 공공부문이 새로운 일자리창출에 시너지 역할을 하면서 각 부문을 아우르는 정책을 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차별 없는 세상에서 국민이 행복할 권리를 위해서는 비정규직이라는 단어가 없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지여러분!

금년도 우리노련은 운동 목표를 ‘부문별 정책역량 강화’와 ‘재정자립 확충’ ‘지역본부 운영의 활성화’ 그리고 ‘비정규직 권익수호’로 정하고 현장 활동 강화를 통해 연합노련의 위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진력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호시탐탐 노동조합 말살을 꾀하고 있는 정부와 사용자의 탄압에 말려들지 않도록 조직의 연대를 강화하면서 조합원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가운데 잘못된 법 제도를 고쳐서 노동자의 권익이 우뚝 설 때까지 투쟁해 나갑시다.

올 한해도 노동자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갑시다. 노동동지들 모두 더욱 하나로 단결하여 금년도 임․단투도 힘찬 승리를 거두는 등 정의로운 투쟁을 위해 굳세게 전진합시다.

지난해 베풀어주신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년 1월 1일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 대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