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 관련 한국노총의 제 1차 조합원 총투표 결과, 76.21%의 찬성으로 정책연대 방침이
확정됐다.
한국노총은 11일, 한국노총 산하조직 총 조합원 87만 2119명 중 총연맹 조합비 납부의무를 다한 조합원 65만 8,28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33만 7,976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 51.34%를 기록했으며 이 중 25만7,588명이 찬성해
76.21%의 찬성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제1차 총투표 결과, 정책연대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이후 특정 후보를 선택하는 제2차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총투표에서 한국노총 산하 전국체신노조는 국가공무원법 제 65조(정치활동 금지)에 따라 1차 조합원 총투표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전국해상산업노련은 대다수 조합원이 선상에서 조업중인 관계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해 전체 투표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에따라
한국노총은 2차 조합원 총투표에서는 공무원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공무원법 제 65조의 개정 및 해상 조합원들의
선상투표(부재자 투표)가 가능하도록 공직선거법 제 38조, 제 158조, 제 241조의 개정을 국회에 요구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한국노동운동사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한국노총의 조합원 총투표는 대중조직으로서 대중성 확보는 물론 절차적 민주성과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한국노동운동사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라며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국노총이 주요한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추진하는 ‘정책연대’는 주장을 달리하는 2개 이상의 세력 또는 집단이 특정 정책의 실현을 도모하기 위해 상호간의 협의
하에 제휴나 행동통일을 결정하는 것으로서 선진국 노동운동에서도 일반화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유력한 수단이다.
한국노총은 이에앞서 지난 2월 28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정치방침을 통과시켰으며 24개 각 산별연맹 주관하에 지난 3월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정책연대 여부에 관한 1차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바 있다.
한편 2차 조합원 총투표의 바로미터가 될 정당 대선후보에 관한 평가와 선택은 한국노총의 대선정책 및 공약을 토대로 각 후보의
공약을 치밀하게 분석한 후에 조합원의 뜻을 묻는 방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노총은 각 대선후보의 공약의 구체성, 타당성, 일관성, 실현가능성, 재원조달방법, 기한 등을 면밀하게 따질 계획이며,
내용에 있어서도 노동관련 정책은 물론이고 국민생활과 직결된 주택정책이나 교육정책, 조세정책, 복지정책, 환경정책 등을 포함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