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노련 출신 16대 국회의원인 김락기 의원이 제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16대 국회에서 가장 깨끗한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한 김락기 의원의 불출마 선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오늘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다가오는 4.15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30여년의 사회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대중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했으며, 16대 국회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하고 나름대로 성과와 보람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희망과 용기', '봉사와 실천으로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정든 내 고장 발전을 위해서도 나금대로 노력해 왔고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정쟁 등으로 국민들에게 정치불신을 넘어 혐오감까지 갖게 했으며, 망국적인 징겨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선거풍토는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를 추구했던 저에게 실망감만 안겨 주었습니다.
또한 현직 국회의원이란 이유만으로 '도둑' 취급하는 민심에 정직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온 저에게는 참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으며 큰 출격이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정치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기보다는 포퓰리즘 정치에 몰두하여 더욱 혼탁한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우리 사회는 계층별로 갈기갈기 찢겨 갈등과 대립만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지역 또한 선거때만 되면 출마를 위해 입당.탈당을 반복하며, 당의 결정에 불복, 조직을 분열시키고 동정을 호소, 유권자들을 혼란케 하는 구태정치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은 청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현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바로잡아가지 못한 책임에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자책감과 심한 자괴감을 느끼며 과열경쟁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심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고 새로운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인사에게 길을 터주고자 불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당원동지와 저를 아껴주신 지지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리며 아쉬움과 실망을 남기게 해드린 점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 한나라당이 어려운 시기에 공천확정자인 저의 불출마선언으로 당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나라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 할것이며 입당.탈당을 반복하면서 기회주의적 행태로 해당행위를 하여 공천에서 배제된 자를 제외한 인사로 우리지구당의 공천자가 결정되면 적극 협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