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노조(위원장 박대수)는 2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의 건교부 규탄집회를 필두로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의 닻을 올렸다. 또한 2001 임투승리를 위한 조합원 총결의를 다지는 임투출정식도 함께 가짐으로써 이후 본격적으로 투쟁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날 하오 1시부터 과천 정부청사 앞 운동장에서 조합원 1,000여 명과 백헌기 연합노련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 노총 권원표 부위원장과 간부, 그리고 국제운수노련(ITF) 한국협의회(KTF) 가맹산별 위원장과 간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건교부 생존권 말살 정책 규탄 및 2001 임투 완전쟁취 조합원 총결의대회는 그 규모가 비록 작고 토요일 오후 개최되었지만 투쟁의 함성을 높임으로써 1만규모의 집회를 방불케 하는 "살아있는" 집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대한항공노조 박대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의 상하이 화물노선 면허취소는 지역기업 편중의 특혜정책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노총 차원의 범국민 서명운동과 정권퇴진운동 등을 전개하며 강력한 응징을 할 것"이라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백헌기 노련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정부의 필수공익사업 추가지정 발상과 특정항공사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대한항공 운항노선 취소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한항공 노동자뿐만 아니라 이 땅의 노동자 생존권 수호를 위해 한국노총과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하고 오만불손한 관료집단을 기필코 응징할 것"임을 엄중 경고했다.
이날 집회는 대한항공노조는 2001년도 임투 출정식도 엄숙히 진행함으로써 두자리 수의 임금인상을 반드시 쟁취할 것도 결의했다.
한편 이날 두 번째 격려연사로 참석한 KTF 권오만 의장은 "올 임투에서 두자리 수 임금인상을 쟁취하지 못한다면 박대수 위원장을 위시한 집행부는 총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많은 박수와 함께 집행부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