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지개량조합노조(위원장 강병진, 박경필)가 98년과 99년 전개했던 농조,농조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 강제통폐합을 반대하며 강력한 투쟁을 전개했던 것과 관련하여 투쟁백서를 발간하고 3월 8일 출판기념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하오 6시부터 대전 유성에 소재한 레전드호텔 금강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농조노조 전국대의원 및 간부 그리고 초청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함으로써 당시의 투쟁이 이제 승리를 거두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초청인사로 참석한 백헌기 노련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백서의 발간은 투쟁결과를 기록한 자료만으로 판단되어서는 안되며 투쟁의 연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서출판기념회 이후 호텔에서의 축하연과 휴식 후 농조노조는 다음날 백헌기 노련위원장이 격려차 참석하고 전국대의원 100여명이 참석하는 2001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금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하는 한편 금년도 투쟁방향을 설정하고 이의 강력한 실천을 결의했다.
다음은 투쟁백서 출판기념회에서의 백헌기 노련위원장의 축사 내용이다.
== <축사> ==
존경하는 강병진·박경필 위원장을 비롯한
전국농조노조 대의원동지 여러분!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전국100만농민회 김정권 회장님, 한국노총과 함께 하는 한국사회발전시민실천협의회 조승혁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먼저 여러분의 정의로운 투쟁을 소중히 담은 "정의로운 가시밭길"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 가지 부족한 제가 축사를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정의로운 가시밭길"은 농조의 역사와 조합원과
100만 농민조합원의 투쟁의 숨결이 살아있는 백서로 너무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하며 백서발간을 위해 고생하신 전국농조노조 집행부와
5천 조합원 동지들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대의원동지 여러분!
노동조합의 정신은 정의를 위한 끊임없는 투쟁입니다.
20세기의 고비였던 98년과 99년 농민의 재산을 지키고 민간 자조적 조직인 농지개량조합을 지키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3개기관 통합을 반대하며 전개했던 여러분의 들불 같은 투쟁은 정말 대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투쟁은 농조조직과 농조의 재산만을 지키기 위한 집단이기주의 투쟁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정부의 통합방안이 주먹구구식이었다는 것을 잘 입증하는 여러분의 자체 개혁방안이 제시된 의로운 투쟁이었습니다.
여러분의 5천 조합원과 전국 100만 농민이 연대하는 아름답고 투쟁다운 투쟁이었습니다.
남들은 3년 전에 이미 여러분의 투쟁이 끝난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지금도 그 투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투쟁백서 편찬 자체가 투쟁의 연장이고 농업기반공사 경영진의 출신기관간 차별관행 철폐를 위해 지금 여러분이 전개하는 문동신 사장의 퇴진운동 그 자체도 연장된 투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농촌환경을 제대로 된 환경으로 가꾸고 보존하기 위해 여러분의 투쟁의 수레바퀴는 계속 돌아갈 것입니다.
따라서 농업기반공사가 농민을 위한 바람직한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이 백서가 주지하는 내용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조합원 권익신장을 위해 추진하는 바쁜 투쟁일정을 쪼개어 백서를 마련하신 두분 위원장과 집행부 간부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백서발간을 계기로 여러분의 전국농조노동조합이 100만 농민조합원과 더욱 크게 연대함으로써 발전하는 농업환경에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 3. 8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백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