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할퀴고 간지 이제 겨우 보름.
또다시 호우경보가 내려 수재민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한국노총은 전 조직적 역량을 결집하여 수해복구 활동에 나섰다.
한국노총은 폭우로 인한 국가재난사태를 맞아 지난 17일 긴급 상집회의를 열고, 방북을 연기하는 한편, 산하조직 및 조합원의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수해복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19일 노총은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노총 중앙에 250여명 규모의 수해복구지원단(단장 : 유재섭 수석부위원장)을 설치하는 한편, 각 산별 및 지역본부별로 조합원 500명당 1명씩의 규모로 각각 지원단을 설치하여 전조직적으로 약 2,000여명 규모의 한국노총 및 산하조직 수해복구지원단을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조합원 1인당 1만원이상 전조직적으로 1백억이상 수해복구모금운동을 펼치기로 결정하고, 이를 산하조직에 지침을 통해 하달했다. 조합원 수해모금운동은 이러한 기본 지침하에 각 사업장별로 각출하여 노사가 공동으로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난지역에 식수, 식품, 생필품 등이 부족한 것을 감안하여, 노동력뿐만 아니라 필요물품을 같이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결의에 따라 노총은 지난 27일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인제 지역으로 노총 중앙과 24개 산별 조직, 서울․경기․강원 지역본부로 구성된 200여 명의 ‘한국노총 수해복구지원단’을 파견했다.
이는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노총의 운동기조를 실천하기 위한 일환이다. 즉,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에서 탈피하여, 내적으로는 노․사가 중심이 되는 노사발전재단 설립과 외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전한 산업자본 유치 등 책임감 있는 노조활동은 물론 국민과 아픔을 같이하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기 위한 것이다.
27일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강원도 인제에 도착한 수해복구지원단은 원통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사회의 책임 주체로써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하고 “고통을 당하는 피해 주민의 입장에서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 야속한 비
수해복구지원단은 2차 폭우의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려 했으나, 29일까지 모든 수해복구 활동을 전면 금지한다는 강원도 재해대책 본부의 방침에 따라 수해복구 활동이 무산됨에 따라, 한계2리를 찾아 준비해간 수재의연품을 전달했다.
숙소로 복귀한 수해복구지원단은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1일 숙박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진부면에 거주하는 조합원들에게 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
이어 수해복구지원단은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내부토론의 시간을 갖고 노총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각급 조직들의 수해복구지원 활동 활발
한편, 노총 중앙 수해복구지원단의 활동이 무산된 것과 별도로 각급 조직들의 수해복구지원활동은 활발하게 펼쳐졌다.
한국노총 산하 금융산업노조(위원장 : 김동만)는 본조 및 지부간부 약 200여명으로 수해복구단을 구성하여 7월 25일 강원도 홍천 수해현장에서 수해복구활동을 벌였다.
체신노조(위원장 : 이원희) 역시 본부 및 지방본부 간부 65명으로 구성된 수해복구지원단이 7월 25일 - 26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수해복구활동을 전개했다.
전력노조(위원장 : 김주영)는 7월 27일 ~ 28일까지 강원도 인제와 동해시에서 본부 및 지부간부 약 80명으로 구성된 수해복구지원단이 ‘기술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밖에 공공노련 산하 주택관리공단 노조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정으로 강원도 진부면에서 수해복구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주택관리공단은 주택관리전문기업으로서 금번 수해복구지원단에는 소방설비 및 기계, 건축, 전기, 토목, 승강기, 안전관리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각 분야의 노조대의원이 투입되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한전기공노조는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총인원 400여명의 수해복구지원단을 구성 강원도 인제군 한계리에서 노총 중앙수해복구지원단 활동에 연이어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