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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 쟁점] `내부개혁·주5일제'로 승패
작성일 : 2002-01-23
조회수 : 903
노동일보

한국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내부개혁 및 주 5일 근무제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부개혁 문제=박헌수 후보측은 이른바 `3대 비리' 의혹 해소과정의 불투명성, 최근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후보 단일화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제기하면서 한국노총 내부의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겠다는 태세다.

 박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이남순 위원장을 지지했던 개혁성향의 세력들의 기대에 이위원장은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공감하는 각 산별연맹 인사들을 조직해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남순 후보측은 `개혁 성과를 이어받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대의원 및 중앙위원의 숫자를 늘리고 권한을 강화하는 등 조직의 민주성을 강화한 점, 시민사회단체 및 민주노총과의 연대사업 추진 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이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3년의 임기를 새로 시작하는 만큼 제대로 맡아서 힘있게 노총의 내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후보단일화와 관련된 야합' 주장에 대해 “대국적 측면에서 역할분담을 한 것이며 어느 조직이나 늘상 있는 것”이라며 “후보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인 결정을 하는 것은 오히려 조직의 성숙함”이라고 반박했다.

 ◇주 5일 근무제=박후보측은 주 5일 근무제 도입 협상과 관련해서도 현 이남순 집행부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현장 투쟁력을 바탕으로 협상을 주도하지 못하고 내내 끌려 다녔고, 노동시간단축 도입 시기 연장과 노동조건 저하 등을 모두 받아들이는 협상을 진행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후보측은 또 협상 시한에 연연해 하지 않고 만족할 만한 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임단투 등을 병행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며, 도입 시기 연장은 가능해도 노동조건 저하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후보측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비판만을 위한 비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협상 과정을 모두 공개해왔고 어떠한 합의가 있었던 것도 아닌 데 마치 기정사실화된 것인냥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주 5일 근무제와 관련한 현 집행부의 입장은 `노동조건 저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에서 바뀐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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