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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 실무책자
신년사 <연합노련 백헌기 위원장>
작성일 : 2001-12-31
조회수 : 1073
임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동지여러분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동운동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동지여러분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동지여러분!
세계화와 무한경쟁으로 엄청난 정세변화를 거듭하며 21세기의 국제질서 형성을 계속하던 지난 한 해를 마감한 지금 아직도 경제는 침체일로를 거듭하고, 정치권을 비롯한 집권층의 비리 의혹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폐쇄적인 행정을 버리지 못한 채 국민의 알 권리를 외면하는 무사안일의 자세로 일관하고 있으며, 정치권은 국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의 제시 없이 대선을 겨냥한 목소리내기와 정쟁에 치우치며 해결해야 할 민생과업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노동자의 피와 땀의 결실로 개인의 치부를 위한 금품로비 등 사회혼란과 도덕적 해이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우리노련은 노동계의 당면현안투쟁에 적극 연대하면서 무엇보다도 현장활동에 모든 역량을 총 가동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대한항공노조 등 항공사 6개 노조가 연대한 인천신공항이전대책위원회(인노위) 투쟁의 승리를 비롯하여 전국농조노조, 신정상운노조 등의 총파업투쟁 등 현장조직의 크고 작은 투쟁을 승리로 귀결시킨 것이 지난해 활동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투쟁실적은 현장은 물론 노동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 연합노련의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켰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올해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갑시다.
지난 61년도 출범한 이래 40년 불혹의 사업년도를 맞이한 연합노련의 백년대계를 위해 다른 해보다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강력히 실천합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1세기 들어서도 정체를 거듭하고 있는 노동조합 조직률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지난 해 노련은 상설기구의 재편을 통해 신규조직 확보에 박차를 가한 결과 많은 실적을 거두었으며, 하반기 분과위원회 구성을 통한 조직운영 활성화 구획을 정리하는 등 조직개혁을 실현시켰습니다.

올해도 연이어서 우리는 분과위원회를 정착시키고 활성화시킴으로써 신규조직 확보는 물론 우리조직이 안고 있는 조직적 연대의 미흡이라는 취약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비정규의 질곡을 달리고 있는 고용시장의 흐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입법투쟁은 물론 이들을 조직화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노동운동의 최대현안인 주5일제 쟁취를 위해 올 임투와 결합하는 강력한 투쟁을 지난해에 이어서 계속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동지들의 더 낳은 삶을 실현을 위하는 길은 임금인상도 중요하지만 더욱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노동형제들과의 일자리나누기와 여가생활을 통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토록 하는 것으로 이는 바로 21세기 한국노동자의 비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특히 금년도에 있을 지자체선거와 대선과 맞물리면서 노동조합의 정치역량을 극대화는 물론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수 있는 호기라는 점이 재삼 강조됨에 따라 우리는 더욱 단결력을 강화하여 총력투쟁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이제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연합노련이 조직의 틀을 굳건히 하며 더욱 큰 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합원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연합노련은 올해 동지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하에 조직확대 및 조합원 의식향상을 위한 교육·홍보활동과 현장노사대책활동 강화 등을 역점사업으로 선정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연말 사업을 마무리 할 때에 각급 조직은 물론 현장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재정자립을 위한 기금 확보와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자주적 노동조합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노동운동의 질적 수준을 크게 신장시켜나가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 한해도 동지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노동운동 발전을 위한 사명의 완수를 위해 다함께 전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시다.

지난해 베풀어주신 변함 없는 성원과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임오 원단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백 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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