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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 실무책자
한국노총 내부 `시끌시끌'
작성일 : 2001-12-06
조회수 : 938
사무총국 운영 문제점 제기 잇달아 … 지도부 처리에 관심

 내년 2월 신임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한국노총내에서 사무총국 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또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한 내부 평가도 달라지고 있어 한국노총 지도부의 처리방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조연대 잇단 문제제기=한국노총 소속 제조부문 노조들의 모임인 제조연대는 이미 지난달 8일 모 임원의 조합원 자격 상실 의혹, 운영규정에 없는 일부 부서 운영, 파견직원의 정년 불일치 문제 등 한국노총 사무총국의 운영상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의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런데 제조연대가 이번에는 인터넷 상에 떠돌던 이른바 `3대 재정비리 의혹'(이하 의혹)의 규명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제조연대는 지난 3일 공식 보도자료와 함께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의 유지관리비 공금횡령건 △산업안전본부의 용역비 횡령건 △중앙연구원의 외부연구프로젝에 대한 공금횡령건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의 해명을 위한 `특별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을 촉구했다.

 제조연대 한 관계자는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제기된 문제지만 이전부터 소문이 나서 대충 알려졌던 문제”라면서 “지난달 운영상 문제점 제기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이 없는 등 내부적인 자정노력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하에 요구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평가 엇갈려=이에 대해 한국노총 내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제조연대의 지적을 운영상 문제점 및 비리 의혹을 일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일부에서는 선거를 앞둔 조직이기주의의 산물이 아니냐며 의혹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국노총 한 관계자는 “사소한 의혹이나 잘못이라도 이번 기회에 깨끗히 규명하고 정리해야 한다”면서 “이번 제조연대의 문제제기는 과거에서부터 존재해왔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런 비리나 운영상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면 진작에 의견을 개진해 시정했어야 한다”면서 “내년 2월 선거를 앞두고 하필이면 이때 문제제기한 것은 조직이기주의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남순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의 처리방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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