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금근로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임시직과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상용직의 절반을 약간 웃돌거나 절반에 미치지도 못하고, 복지수준은 턱없이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지난 8월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의 6~8월 중 월평균임금은 각각 91만3천원과 68만8천원으로, 상용직 근로자의 평균임금 167만원보다 크게 낮았다.
또 고용보험 가입률도 상용근로자는 80.0%였으나,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20.9%와 3.3%에 불과했다. 특히 일용직 근로자는 퇴직금과 상여금 수혜비중이 각각 1.0%와 1.1%에 그쳤다. 시간외 수당을 받는 근로자의 비율도 임시직은 7.4%, 일용직은 2.0%였다. 일용직의 경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가입률도 각각 2.4%, 2.9%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들이 느끼는 고용안정성과 실제 근속기간 등 근무사정은 상용직과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시직 근로자는 근속기간 1개월 이상~1년 미만 근로자를 지칭하지만, 실제 근속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가 44.0%에 이르렀으며, 18.4%는 3년 이상 근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 1개월 미만으로 정해지는 일용직 근로자 가운데도 실제 근속기간이 1개월 미만인 사람은 29.5%에 지나지 않았고, 1년 이상 근속하는 사람도 18.1%에 이르렀다.
일주일에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일제 근로의 비중도 임시직과 일용직이 각각 93.1%와 75.4%로, 상용직의 99.8%에 견주어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다. 또 일용직 근로자의 33.9%가 근로계약을 맺었으나 이 중 절반 가까운 49.8%가 계약을 갱신했으며,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일용근로자들 가운데 75.7%도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계속 근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