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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연내 500명 감원
작성일 : 2001-08-16
조회수 : 949
최근 극심한 적자에 허덕여온 항공업계가 올 하반기 대대적인 구조조정작업을 단행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3460억원, 957억원의 경상적자를 각각 기록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에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하기로 하고 이달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양 항공사는 일단 올 하반기에는 시장여건이 다소 호전돼 적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고유가·고환율 행진이 계속될 경우 경영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1만7300명인 직원수를 1만6800명으로 500명 정도 줄이기로 하고 최근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인력 채용도 수시모집인 여승무원에 대해서만 9월께 250명을 모집할 뿐 공개채용은 내년으로 미룰 방침이다. 이와함께 연수원 등 저수익 부동산과 비수익채권 등 보유자산을 처분하고 항공기중 2~4대를 임대해 관리대수를 110~112대로 줄이기로 했다. 또 수지개선을 위해 부채감축 인건비 유류비 공항화객비 등 4개 부문에 실무그룹을 운영해 별도의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초부터 10% 예산 절감운동을 펼쳐온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박삼구 부회장 지시로 5~10%의 비용 추가감축에 들어갔다. 아직 인력감축 계획은 없지만 여름성수기 영업수익 결과에 따라 하반기 채용예정인 150명의 신규인력 규모를 일부 줄이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항공장비 도입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한편 양 항공사의 적자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15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 예상이 빗나간 데다 유가가 30달러대를 유지했고 상반기 인천 국제공항 이전, 노조파업 등으로 비용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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