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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 실무책자
< 양대노총 `세 불리기' 경쟁 돌입 >
작성일 : 2001-08-16
조회수 : 957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치열한 `세 불리기' 경쟁에 나섰다.

15일 양대노총에 따르면 양측은 향후 결성될 공무원 노조를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 경쟁에 돌입한데 이어 철도노조, 도시철도공사, 한국전력에서 분할된 노조 등 대규모 단위노조의 상급단체 가입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노조가 결성되면 조합원 수가 30만-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공무원 노조.

지난 99년말 현재 양대 노총의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이 88만, 민주노총이 56만으로 30만명 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공무원 노조를 어느쪽이 끌어 들이느냐에 따라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고 있고,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는 한국노총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원 수로는 전공련이 전공연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지만 양측 모두 `상급단체'의 지원을 받아 공무원 노조 설립 준비기구를 구성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두 단체의 경쟁으로 향후 태동할 공무원노조가 교원 노조처럼 전국교직원노조와 한국교원노조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조합원 2만5천여명을 거느린 철도노조를 둘러싼 양대노총의 `자존심 대결'도 한창이다.

무려 54년동안 한국노총 소속으로 온건노선을 유지해오다 지난 5월 처음 조합원 직선을 통해 62.7%의 지지율로 현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철도노조 집행부는 올 하반기 민영화 투쟁과정에서 조합원 총회를 통해 상급단체 변경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져 한국노총측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노조에서 떨어져 나온 5개 화력발전 사업소의 조합원 5천645명이 가입된 한국발전산업노조는 최근 상급단체 선택 투표에서 76.1%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

역시 한전노조에서 분리된 조합원 3천480명의 한국수력원자력노조도 조만간 상급단체 선택을 앞두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노총 소속인 도시철도공사 노조도 하반기 위원장 선거에서 양대노총의 지원을 받는 후보들이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조합원을 늘리기 위한 양대노총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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