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노동자 100인 이상 사업장 5218곳 가운데 1803곳이 임금교섭을 타결, 34.6%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93년 이후 가장 낮은 진도율로 올해의 불투명한 경기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7.6%, 99년에 는 44.8%, 98년 44.0%를 기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예년의 교섭추이를 고려할 때 올해의 늦은 교섭 진행속도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5000인 이상 23.8%, 1000∼4999인 25.4%, 500∼999인 25.8% 등 규모가 클수록 진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공공부문(15.8%)의 경우 공기업 구조조정과 민영화 등으로 민간부문(35.2%)의 임금교섭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타결내역으로는 1449곳(80.4%)이 임금을 인상했고, 344곳(19.1%)은 동결했다. 임금을 하향 조정한 곳은 10곳(0.5%)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