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사 임금교섭에서 업종별 공동교섭을 진행한 사업장이 99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 노용진 연구위원이 산업별, 규모별로 노동조합이 있는 100인 이상 사업장 272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조사해 10일 발표한 `2000년도 임금교섭 실태조 사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업종별로 공동교섭을 했다고 응답한 노조는 16.5%로 전년도 5.6%의 두 배를 웃돌았다.
노연구위원은 “지난해 보건의료노조나 금융산업노조 등 노동계의 산별노조 전환이 가속 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임금 교섭권을 위임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섭권을 상 급단체 등에 위임해 타결한 사업장은 12%로 99년 7.2%보다 증가했다. 평균 교섭기간은 59.3일, 교섭횟수는 7.4회였다.
한편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어두운 경기전망을 반영한 듯 노조측 관계자의 22.4%, 회사측 관계자의 11.4%만이 올해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