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노동정국은 5월 투쟁을 향한 준비기가 될 전망이다. 당장 임단협 정국이 조성될 것으 로 보인다. 노동계는 대우차, 공기업 자회사 민영화, 은행합병, 손·생보사 합병 등 구조조정 문제와 의보재정 파탄 위기 등 노동계 현안과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교섭을 연계해서 진행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두 노총은 이미 5월말 6월초를 총력투쟁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에 따라 산하 노조들은 4월초 일제히 임단협 교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노동정국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을 듯하다. 노동계는 의 료보험료 인상반대를 임단협 요구사항으로 제시할 예정이며, 총연맹 차원에서는 아니지만 각 산별연맹별로 구조조정과 관련한 투쟁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한전기공노조가 오는 6일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생·손보사와 농·축협 노조 등 사무금융노련의 투쟁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강도는 조금 약화되겠지만 대우차 투쟁도 계속 될 전망이다. 장기투쟁 사업장들도 전국순회를 마치고 2일부터 서울에서 거점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전국적 차원의 대규모 집회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목할 만한 것은 우선 오는 6일로 예정된 한전기공노조 파업. 공기업 자회사 민 영화 반대투쟁의 선두주자격인 한전기공노조 파업이 공기업노조의 연대투쟁을 불러올 지 주 목된다. 이와 맞물려 철도노조 선거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민중연대가 철도노조 공정감 시단을 구성키로 함에 따라 자칫 공기업노조 연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
6일로 예정된 국민·주택은행노조 위원장 선고공판도 마찬가지. 두 노조 위원장에 대한 선고내용은 이후 노동관련 사범에 대한 사법부 판단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다.
대우차 투쟁과 관련한 민주노총 내부논의도 주목된다. `노동사회연구소'가 대우차 투쟁을 실패로 규정, 국면전환을 주장하자 `노동자의 힘'이 이를 비난하며 계속투쟁을 주장하고 나 섰기 때문. 물론 이 두 단체는 민주노총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하지만 외곽에서 대우차 투쟁에 대한 논란이 시작된 만큼 이 문제가 민주노총 내부로 옮겨질 가능성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