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이전과 관련 정부를 상대로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4대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하며 전개하는 인노위(인천국제공항이전노동조합대책위원회;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한국공항/아시아나공항서비스노조 등)의 투쟁이 점차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인노위는 16일부터 20일까지 4개 노조가 벌인 총파업 찬반투표를 마감한 결과 16,480명의 조합원 중 11,944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 72.4%), 90.27%의 찬성율을 기록하며 파업을 공식 결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인노위는 21일 오전 11시 김포공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찬반투표 결과와 아울러 이후의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인노위는 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인노위의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방안 등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3월 29일로 예정되고 있는 인천공항이전에 대한 거부투쟁과 함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연대와 지원을 바탕으로 4월 2일 4개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했다.
다음은 인노위 기자회견문 내용 전문이다.
★★★ 기 자 회 견 문 ★★★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에 임박하여 공항에 대한 많은 문제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는 연일 개항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개항을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1단계 공사가 완료된 현재 공항공사의 부채가 무려 4조 3천억원에 달하고 고속도로 포함 많은 시설의 민자 유치로 인하여 과다하게 징수되는 각종 요금에 대한 부작용은 국적 항공사 및 공항 상주 업체 나아가 공항 이용객 뿐만 아니라 대국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
이에 인노위는 공항공사의 부실한 재정에 의하여 파생되는 비용 추가를 감소시키고 항공사의 경영 악화로 인한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하여 정부의 재원 확충과 민자 사업으로 인하여 수익자 원칙에 따라 산정된 고속도로 통행료의 부당한 징수로 상주직원 및 공항지역 주민의 부담이 가중되는 모순을 타개하기 위하여 한국도로공사 기준의 정부투자 재원 조달로 통행료의 감면이나 현실화 방안을 계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지난 3월 15일 건교부 장관은 모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인천국제공항 개항 관련 제반 문제점을 언급 하던 중 상주 직원에 대한 통행료 부분에서 대폭적인 할인율 적용 방침을 언급하였으나, 이튿날 공항 개항 관련 국무총리 주제하의 회의 내용에서는 인노위의 요구사항이 국민적인 여론 동조화가 유발되자 급기야 고속도로 이용 대중교통에 대한 상주 직원 달래기 차원의 응급 처방을 내놓고, 고속도로 통행료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 안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그동안 인노위가 피력했던 공항공사의 부실화 대처 방안인 정부 재원 추가 확충에 대하여 건교부는 1조 5천억원 추가 소요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노위는 그동안 정부에 대한 인노위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수차례의 집회와 문서를 통한 대화 촉구를 요구 하였지만 현재까지 정부 차원의 대책을 고려하지 않아 더 이상 정상적인 방법의 투쟁으로 나갈 수 없음을 천명하고, 지난 3월 16일부터 20일 18시까지 4개 노동조합 조합원 16480명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 이전 거부 및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여 투표율72.48%중 이전거부 및 파업 찬성 90.27%로 대부분의 조합원이 인노위 투쟁 지침에 동참할 것을 밝혀 오는 3월29일 인천국제공항의 이전 거부를 통한 1차 투쟁 강행을 선포한다.
또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인노위 요구사항에 대하여 대책이 없을 경우 양 노총의 지원을 받아 4월 2일 총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정부 및 회사의 갖가지 방해 공작에도 굴하지 않고 단결된 힘으로 투표에 참여하여 주신 1만 6천여 조합원 동지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미 인노위 투쟁에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이번 인노위의 이전거부 및 총파업 투쟁에 크게 공감하며 연대 투쟁을 천명하는 한편 인노위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정부와의 대화를 통한 최악의 항공대란을 막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결코 인노위는 집단 이기주의에 의한 이해 단체가 아니며 국가 경쟁력의 향상과 국민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고, 향후 발생될 노동자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투쟁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하며, 정부의 바람대로 21세기 세계 물류 중심지로써 인천국제공항이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감사합니다.
2001년 3월 21일
인천국제공항 이전 노동조합 대책위원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한국공항/아시아나공항서비스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