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기관 출신 편중 물의--승진자 중 87%가 농업진흥공사 출신,노조 “점령군의 인사 폭거”
농업기반공사(사장 문동신)가 특정기관 출신 인사들을 대거 승진시키는 등 편중인사를 실 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작년 1월 농업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창립된 농업기반공사는 지난달 29일 3개 기관 통합 후 첫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총 199명의 승진자 중 173명(87%)이 구 농업진흥공사 출신이며 1급 승진자 36명 중 30명(83%), 2급 승진자 89명 중 78명(88%), 3급 승진자 74명 중 65명(88%)이 농진공 출 신으로 채워졌다.
이에 전국농지개량조합노조(공동위원장 강병진·박경필)는 “구 농업진흥공사 출신 사장 의 인사폭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경필 위원장은 “전체 6000명 중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농지개량조합 출신 직 원들이 겨우 13% 밖에 승진되지 않았다는 것은 구 농업진흥공사 출신 문동신 사장의 점령 군식 인사폭거”라며 “대통령조차도 최근 지역·출신별 인사 차별을 없애겠다고 하는 마당 에 문사장은 `농지개량조합 출신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조노조는 1일 아침 문동신 사장의 출근을 저지한 데 이어 사장퇴진 투쟁 등으로 차츰 그 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측 관계자는 “구 농진공 출신 직원들이 농조 출신 직원들보다 승 진대상자 서열에서 상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라며 “인사규정과 공정한 인사위원회 구성 등 을 통한 적법한 인사이며 노조의 편파인사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